첫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여옥 한나라당 전 의원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7일 채널A ‘외부자들’ 방영 전 자신의 블로그에 ‘저 ‘외부자들’ 됐어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전 전 의원은 “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제가 일을 하나 벌였다”며 “채널A ‘외부자들’이란 프로그램에 고정패널로 출연해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사실 TV 출연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솔직히. 방송기자출신이라 TV의 잔인함을 잘 알고요”라며 “또 프로그램이 방송되기까지 그 지난한 과정이 힘들어요. 엄청 공력이 많이 들지요. 그리고 나이 생각도 했어요. 57살인데 제 주름마저도 인정사정 없이 노출되는 TV라?”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나이면 좀 어두운 조명 아래 우아하게 앉아있을 나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아는 시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라며 80세 원로 시인이 자신에게 ‘눈부신 나이’라고 말해주었던 일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고 보니 ‘내가 눈부신데다 찬란한 나이도 될 수 있겠다. 나이든 여자의 관록을 좀 보여주자’ 이렇게 마음을 먹었어요”고 밝혔다.
마지막 그는 “저는 정당이나 국회에서 정치할 생각은 깨끗이 접었어요. 그래서 글로써 정치를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어요”라며 “하지만 삶이 너무 고단한 분들의 위로상자인 TV를 통해 정치를 하는 것도 의미있다는 생각을 비로소 했습니다”라고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MS가 전국 3,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 첫 방송 시청률이 3.737% (이하 유료매체가입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채널A 모든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 1위이며 전체 종편 프로그램 중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진=채널A ‘외부자들’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