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는 유전자 속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를 체험한 ‘칼럼’이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과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
먼저, 유럽 대륙을 넘나든 로케이션 촬영은 <어쌔신 크리드> 속 15세기 스페인과 앱스테르고 인더스트리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것에 힘을 쏟았다. 15세기 당시를 그대로 재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제작진들은 몰타와 스페인 알메리아를 오가며 완벽함을 추구했다. 몰타는 오늘날에도 고대적인 느낌이 강한 도시로 15세기 배경과 어울리는 건물들이 많고, 스페인 알메리아의 넓게 트인 사막은 마차 추격신 등 <어쌔신 크리드>만의 스펙타클한 액션 장면을 담아내기에 적합한 도시였다.
21세기 앱스테르고 인더스트리 세트는 영화 <007 시리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등 압도적인 스케일의 영화 세트들이 있는 영국 런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 지어졌다. <어쌔신 크리드> 프로덕션 디자이너 앤디 니콜슨은 “앱스테르고 인더스트리 세트는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에 창문은 없지만 자연광은 많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였다. 하지만 파인우드 스튜디오의 <007 시리즈> 스테이지를 이용하여 이를 고안해낼 수 있었다.”고 언급해 앱스테르고 인더스트리의 거대한 규모와 상상을 뛰어넘는 비주얼을 기대케 했다.
15세기 암살단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영화의 의상 디자이너 새미 셸던은 “자유의지를 상징하는 암살단을 여러 다양한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가장 큰 포인트로 암살단의 후드를 꼽았다. 셸든은 배우들이 머리에 후드를 쓰고 움직일 때 원단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위하여 대략 30번의 수정을 거쳤고 결과적으로 완벽한 암살단의 비주얼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더해 의상팀은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과 엑스트라 모두를 위해서 1,000벌이 넘는 의상을 제작해 <어쌔신 크리드>의 높은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들의 숨은 열정이 돋보이는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2017년 1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