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짙어지는 관망세…서울 집값 2주 연속 보합·지방 하락 전환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2주 연속 집값 변동이 없는 가운데 지방 아파트 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고 전세가격은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고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강화된 대출규제로 아파트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각종 불안요인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 역시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강북권은 마포구와 서대문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광진구, 동대문구 등에서 상승세가 멈췄다. 강남권은 강남 4구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은 0.01% 내렸다. 부산과 제주 등에서는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갔지만 대구, 충북 등에서 하락 폭이 확대되고 광주, 세종 등에서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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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4구는 하락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 강남구 -0.06%, 서초구 -0.06%, 송파구 -0.05%, 강동구 -0.06% 등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02~0.05% 포인트 하락률이 줄었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신규 입주 아파트 영향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수도권(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은 보합세로 바뀌었다. 서울(0.01%)도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성동구의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강동구 역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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