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 중인 마곡산업단지의 대우조선해양 부지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던 부지 중 1개 필지인 D9-5 부지(면적 3,605㎡)의 매각 협상 대상자로 일진그룹 계열의 일진전기가 참여한 일진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각금액은 115억원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의료 분야 중견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를 대우조선해양 부지 중 D11블록의 4개 필지(면적 1만4,511㎡)에 대한 매각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이달 14일 47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두 달 사이에 대우조선해양 부지 6만1,232㎡ 중 약 30%에 달하는 1만8,116㎡의 매각이 진행된 것이다.
한편 이번 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마곡산업단지의 대우조선해양 부지 외 다른 부지 7개 필지(9,929㎡)에 대한 매각 협상 대상자로 7개 중소기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207개 필지(면적 72만9,785㎡) 중 67.5%에 해당하는 49만2,604㎡ 부지의 매각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