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랜시스호텔에서 열리는 2017년 컨퍼런스에서는 ‘메인 트랙’으로 불리는 본행사 호텔 1층에서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에 나선다. 화이자와 로슈·사노피 등 제약 공룡들이 배정된 사실상의 메이저리그인 ‘그랜드볼룸’은 배정받지 못했지만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그랜드볼룸과 나란히 위치한 1층의 메인 트랙에 진입했다. 그만큼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상이 높아진 셈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오는 10일 정오부터 IR에 나선다. 삼성이 쓰는 방은 ‘캘리포니아 웨스트’로 아시아 1위 제약사로 꼽히는 일본의 다케다제약과 오츠카 등이 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매출이 사실상 올해부터 발생하는 등 후발주자에 불과하지만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