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이수창 생보협회장 "재무건전성 강화 대비, 맞춤형 상품 개발 필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이수창(사진) 생명보험협회장이 새해를 앞두고 회원사들에게 재무건전성 기준 강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와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새로운 활로 모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30일 발표한 2017년 신년사를 통해 “2016년 한 해 동안 각종 현안과 불안정한 시장여건에 대처해 왔지만 새해에도 여전히 많은 불안요인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급증,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을 생보 시장의 대표적인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현재 우리나라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은 85.3%, 가구당 민영 생명보험 가입건수는 3.7건에 달하는 등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유래를 찾기 힘든 급속한 고령화가 보험산업의 성장가능성을 위축시키고 있다.


더불어 이 회장은 이런 가운데 생보업계 앞에는 새로운 도전 과제도 많이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기술적 혁명이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전통적인 생명보험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마케팅 정책 마련 등 회원사들의 경영 전략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회장은 “재무건전성 기준 강화에 대해 선제적인 준비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상품이 공급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시대적 조류인 핀테크와 접목해서 판매 및 마케팅 분야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국민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은 지속 되어야 한다”며 “위기의 상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책을 찾는다면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성장과 번영의 트리거(Trigge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