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외교관 35명 추방 2개 시설 폐쇄, 러시아 대선 개입 강경대응 “경고”

美 외교관 35명 추방 2개 시설 폐쇄, 러시아 대선 개입 강경대응 “경고”美 외교관 35명 추방 2개 시설 폐쇄, 러시아 대선 개입 강경대응 “경고”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해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다.


29일(현지 시각)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등 정보기관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정보요원(외교관) 35명 추방, 러시아 시설 2곳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퇴임 3주일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에 비공개 및 공개적으로 이 같은 조치를 경고해왔다”며 “국제적 행동규범을 위반해 미 국익을 해친 활동에 대한 필요하고 적절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맹들도 러시아의 민주주의 개입 행위에 대해 반대해야 한다”며 동맹들의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해킹은 러시아 고위층이 지시한 것”이라며 “이번 조처들이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위에 대한 대응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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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과 전 세계 우방국은 국제 행동규범을 훼손하고 민주적인 거너번스를 침해하는 러시아 활동에 대응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1월 대선에서 러시아 정부의 개입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싸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예측했다.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러시아의 민주당과 클린턴 후보 캠프 이메일 해킹이 푸틴 대통령을 높이 평가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 기간 동안 힐러리 클린턴 측은 캠프 관계자들의 이메일이 해킹돼 큰 곤욕을 겪었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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