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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가지 단서로 예측한 중국의 미래> 중국이 북핵 해결사?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마르테 셰르 갈퉁 외 지음, 부·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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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5대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연일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과연 중국은 마음만 먹으면 북핵 문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해결사일까? 이 책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평양의 지도부는 끊임없이 중국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정국 정부 모르게, 또는 중국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일쑤라는 것이 노르웨이 국방부 소속 중국 문제 전문가인 두 저자의 판단이다. 특히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마치 자식이 말썽을 부려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어머니와 다름없다’고 비유한 부분이 이채롭다. 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터무니없다고 일축한다. 경제적 영향력이 늘 정치적 영향력으로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수십년 동안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이 경제력을 패권으로 바꾸지 못한 걸 전례로 꼽을 수 있다. 게다가 중국은 ‘소프트파워’가 부족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나라가 원하게 만드는 힘이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초강대국으로 성장하겠지만 매력적인 나라는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국에 대한 이 책의 최종 평가다. 1만6,000원

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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