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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X 효과? ‘7시간 진실’ 관해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재개!

세월X 효과? ‘7시간 진실’ 관해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재개!세월X 효과? ‘7시간 진실’ 관해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재개!




9월 해산된 4ㆍ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 전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부 충격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진위 공방이 가열되면서 공신력이 부여된 ‘특조위 2기’를 출범해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29일 세월호특조위 등에 따르면 특조위는 다음 달 5일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과 탄핵의 근거’라는 주제로 토론 형식의 발표회를 개최하며 이는 9월 30일 특조위 해산 이후 첫 공식 행보이다.

특별조사위언회는 이 자리에서 지난 1년여간 조사 자료를 토대로 특검 수사 대상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청와대와 행정자치부(당시 안전행정부), 해군 등의 대응 과정을 낱낱이 밝힐 예정이며 해당 시간 정부와 각 기관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입증하면 초기 구조 실패의 원인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란 보인다.

그러나 특조위는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자체는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특조위 관계자는 “객관적 증거가 구비된 청와대 및 정부부처의 무능이 드러날 경우 자연스레 박 대통령의 구체적 행적을 공개해야 한다는 압박도 거세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월호참사특조위 측은 발표회 후 증거 자료를 모아 헌법재판소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정국을 계기로 특조위 재출범을 요구하는 여론도 높아지는 분위기이며 시민들은 특히 세월호 침몰 원인을 군 잠수함으로 지목한 다큐멘터리 ‘세월X’가 공개되자 특조위를 검증 주체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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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24)씨는 “세월X 영상도 하나의 가설이지만 이런 의혹에 명쾌하게 답을 줄 수 있는 기관이 없다는 게 문제이다. 1년 넘게 세월호 참사를 정밀 조사한 특조위 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협의회 진상규명 분과장도 “세월호 인양이 예상되는 내년 4~6월엔 독립기구인 특조위가 다시 꾸려져 조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자로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큐 SEWOLX (세월X)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전한다”며 6가지 주제에 대해서 입장을 작성했다.

잠수함 논란에 대해 자로는 “피땀 흘려 준비한 이 다큐가 ‘잠수함이냐 아니냐’ 논쟁으로만 퍼져나가는 것이 안타깝다. 자신은 단 한 번도 괴물체가 잠수함이라고 단정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제 상식으로는 잠수함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을 뿐이며 해군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 아닙니까? 개인적인 생각도 말하지 못하는 그런 나라였습니까? 다큐를 끝까지 보시기는 한 겁니까? 세월호 사고 당시 해군은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까?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대로 협조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주장했다.

[사진=세월X 동영상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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