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박근혜 탄핵 심판의 핵으로 떠오르는 태블릿PC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30일 검찰이 보유 중이라는 최순실 소유의 ‘태블릿 PC’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사실 조회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BC가 국정 논단의 핵심으로 지목한 “최순실의 태블릿PC”에 대해 정작 최순실 씨는 부인하고 있고 주변 관계자들의 증언도 모조리 헷갈리고 있어서 사실 관계부터 확인하자고 나온 것이겠죠. 심지어 정호성 피고 측의 차기환 변호사도 태블릿 PC 사실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언급이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 출범 이후 호가호위 하고,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못난 행태를 보인 사람은 인적청산의 대상”이라며 이들에게 내년 1월 6일을 시한으로 자진 탈당을 압박했습니다. 친박계에서는 “당을 깨자는 것이냐”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 극심한 내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뭔가 숙청 쇼는 해야겠고, 그렇다고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고 새누리당 고민이 많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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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에서 승객이 술에 취해 여승무원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운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인천공항발 싱가포르행 대한항공기 일등석에서 30대 러시아인이 와인 2잔 가량을 마신 뒤 여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했다고 합니다. 큰 불상사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다니 다행이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주정뱅이들의 난동 뉴스가 전해지니 비행기 타겠습니까. 며칠 전 망나니짓을 한 중소기업 사장 아들 임 모 씨도 술이 원인이니 이 참에 비행기에서 와인 등의 주류 서비스를 못하게 하는 게 어떨까요.

▲대구 재래시장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30일 대구 북구 팔달 신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나 봅니다. 팔달 신시장은 올 초에도 불이 나 40여 개 점포가 피해를 본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구 서문시장이 화마에 휩싸여 약 680개 점포가 전소하는 비극이 있었지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잇단 화재에 대구 시민들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겠습니다.

이신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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