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음원강자’ 지코가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1월 25일 스페셜 싱글 ‘브레이크 업 2 메이크 업(Break Up 2 Make Up)’을 발매하며 또 한 번 ‘음원깡패’임을 증명했다. ‘너는 나 나는 너’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사랑이었다’ 또한 지코 표 발라드의 시작을 알리며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알렸다.
블락비는 3월 28일 리드앨범 ‘몇년 후에’에이어 4월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피리어드(Blooming Period)’로 컴백했다. 두 곡 모두 8개 차트를 올킬 했으며 수록곡을 차트 줄세우기 시켰다. 특히 ‘몇년후에’와 ‘토이’는 블락비의 음악적 변신을 극대화 시킨 곡으로, ‘악동’ 블락비만의 감성을 제시했다. ‘몇년 후에’는 방송 활동 없이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토이’ 또한 음악방송 3관왕을 수상했다.
완전체 활동으로 탄력 받은 블락비는 솔로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5월 박경은 연애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자격지심’을 발매하며 또 한 번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자격지심’은 그동안 블락비 활동을 통해 보여주지 않았던 음악 색깔을 드러내며, 박경만의 음악 장르를 확고히 굳혔다. 여성 아티스트의 피처링과 더불어 달콤한 박경 특유의 스토리텔링은 앞으로 그가 발표할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올해 데뷔 6년차를 맞은 블락비는 상반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이돌에서 ‘프로듀싱 그룹’으로 성장하며 가요계 주축이 됐다.
유권은 7월 Mnet ‘힛더스테이지’에 출연하며 퍼포먼스 달인으로 성장했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베일에 가려졌던 유권의 매력을 발산했다. 앞서 뮤지컬 ‘올슉업’과 ‘런 투 유’(일본 활동)을 통해 배우로 성장한 유권은 한층 깊어진 퍼포먼스로 블락비 유권이 아닌 아티스트 유권으로 발돋움했다.
8월 지코는 세계 3대 록 페스티벌 ‘섬머소닉 2016(SUMMER SONIC 2016)’에 한국 대표 뮤지션 자격으로 초청돼 솔로 곡들을 선보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페스티벌에 솔로로 출연, 세계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월 유닛 블락비 바스타즈가 1년 6개월만에 ‘웰컴 2 바스타즈(Welcome 2 Bastaz)’로 컴백했다. 피오는 타이틀 곡 ‘메이크 잇 레인(Mke it rain)’ 작사를 비롯해 수록곡 전곡에 참여하며 ‘블락비=프로듀싱 그룹’을 성립시켰고 비범 또한 수록곡 ‘타이트하게’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권 또한 ‘힛더스테이지’ 이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바스타즈의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바스타즈의 바통을 이어받은 지코는 11월 28일 싱글 ‘버뮤다 트라이앵글’로 또 한 번 차트를 장악했다. 크루 팬시차일드의 첫 행보이기도 한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지코만의 크러쉬와 딘은 특유의 음색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2016년 가요계를 휩쓸었다.
12월은 한 해 ‘열일’한 블락비 멤버들이 결실을 맺은 시간이었다. 지코는 올해 제5회 가온차트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 11월상을 수상했으며, 제 8회 멜론뮤직어워드에서 핫트렌드상, 본상, Top10 힙합부문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2015 MAMA’에서 남자 가수상을 수상했다.
멤버들은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피오는 온스타일 ‘립스틱 프린스’에 출연하며 팔색조 매력으로 여성 출연자를 사로잡았다. MBC ‘무한도전’ 단골 손님인 지코는 ‘힙합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정준하와 함께 콜라보를 준비 중에 있다. tvN ‘문제적남자’에 출연하며 ‘뇌섹남’으로 거듭난 박경은 최근 멘사 회원이 됐다.
또한 유권과 재효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에서 각각 우스나비, 베니 역을 맡아 오는 2월까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뮤지컬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인 더 하이츠’ 출연을 위해 보컬부터 퍼포먼스까지 새롭게 다져가며 새로운 장르 도전에 나섰다.
박경은 3년 전 믹스테잎으로 공개한 ‘오글오글’을 19일 발매하며, ‘러브송’의 진가를 발휘했다. ‘오글오글’은 풋풋한 감성과 더불어 그간 박경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포털사이트 20대 여성들이 가장 많으 들은 곡으로 꼽혔다.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블락비는 2016년 완전체부터 솔로, 유닛 활동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1년을 꽉 채웠다. 2016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블락비와 이들의 활동을 응원해 준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블락비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