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당내 유일한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빠진 가운데 단배식을 열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 각오를 다졌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정유년은 닭의 해인데 닭은 어둠을 뚫고 새벽을 밝힌다”면서 “국민의당이 민주주의의 어둠을 뚫어 민주주의의 새벽을 열고 민생과 경제의 어둠을 뚫어 민생과 경제의 새벽을 열고 남북관계의 어둠을 뚫어 남북관계의 새벽을 여는 국민의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향해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한 해가 되도록 힐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사회적 대개혁, 국가 대개혁을 이룩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반드시 폐지시키는 데 국민의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참한 안 전 대표를 의식한듯 “우리 내부의 화합과 단합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국민의당 중심으로 금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김성식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남권 의원과 안 전 대표를 한 수도권 의원의 사이가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31일에도 국민의당 지도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제3 지대 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흘리며 ‘연대 불가’ 방침을 밝혔던 안 전 대표와 의견을 달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