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박 회장의 수행비서 주모(45)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주씨는 EG에서 18년가량 근무하며 숨질 때까지 10년간 박 회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씨의 아내와 아들이 지난달 28일 대전 친정집에 갔다가 30일에 돌아와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주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씨의 아내가 “주씨와 29일 낮까지는 통화가 되다가 30일 오전부터 연락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주씨가 지난달 29일에서 30일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이 “사인을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주씨의 주검을 오는 2일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에게 외상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고 외부로부터 침입도 없었다”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아직 타살이나 자살, 병사 중 어떤 것도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