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특별검사팀은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연합뉴스는 3일 “정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협상이 어디 있느냐”는 특검팀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구속 여부는 수사 대상자와 협상할 것이 아니며 범죄 혐의에 따라 수사팀이 판단할 내용’이라는 방침을 정했다.
특검 입장에서는 70일로 한정된 수사 기간 때문에 정씨가 하루빨리 귀국하는 게 절실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수사의 원칙을 훼손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현지 법원에 출석해 “아이와 함께 있게 해 준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며 “한국에 가서 체포되면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덴마크 법원은 이달 20일까지 구속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