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KB국민은행, 803명 승진인사...특별승진도 3명

성과주의 신호탄 해석

KB국민은행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승진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3명을 특별승진 대상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연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성과주의 확대 결정을 내린 KB국민은행이 올해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자로 특별 승진자 3명을 포함한 803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특별승진은 승진 대상자가 아닌 직원이 발탁돼 승진한 것으로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뛰어난 업무성과를 기록한 맹창호 영등포지점 차장,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심영화 방이남지점 계장, 아시아개발은행(ADB) 파견근무를 통해 국민은행의 이미지를 높인 김성수 HR본부 차장 등 3명이다. 맹 차장과 김 차장은 부지점장급, 심 계장은 대리로 각각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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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안팎에서는 이 같은 특별승진 인사가 성과주의 확산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노사간 협의로 성과주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렸지만 노조의 보이콧으로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지지부진했던 성과주의 확산방안은 결국 지난달 은행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지점 성과 위주로 돼 있는 지표를 개인성과도 반영하도록 성과지표를 개선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그 동안 100% 지점성과였던 부분을 지점 성과와 개인 성과를 80대20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내에서 성과와 역량에 기반한 인사철학은 앞으로도 강화될 전망”이라며 “개인 성과주의 반영 등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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