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 ‘참 나쁜 대통령’을 품평했다”며 “국민을 향해 총칼을 들이대고, 정경유착과 불법 정치자금으로 축재를 일삼은 독재자”라 질타했다.
이어 “반성은커녕 감히 어디에 훈수를 하느냐”며 “국민 열불 나게 그만 하시라. 속죄하며 여생을 보내기에도 시간이 짧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자택에서 “경제를 쥐뿔도 모르는 사람이 자기 멋대로 설쳐대 흔들면 다 망한다”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또한 “경제를 잘하는 사람이 (다음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제가 잘 돼야 무기도 사고 폭탄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결혼도 안 해보고 애도 안 낳아 신통치 않다”는 말을 해 논란이 일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