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2016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IPTV의 홈쇼핑 송출수수료 수입은 2014년 1,754억원에서 2015년 2,404억원으로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성방송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1,000억원에서 1,229억원으로 23%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우 7,629억원에서 7,714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입자 증가 여부가 홈쇼핑 송출수수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유료방송사업자와 홈쇼핑 업체가 협상해 산정하는데 이때 가입자 수와 채널 내 상품 거래액 등이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케이블TV와 달리 IPTV는 모바일·인터넷 결합상품으로 고객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014년 1,461만명에서 2015년 1,373만명으로 6% 감소했다. 반면 IPTV 가입자는 967만명에서 1,136만명으로 17.5% 늘었다.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약 309만명으로 정체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홈쇼핑 사업자들은 IPTV사인 KT·SK브로드밴드에 지불하는 송출수수료를 전년 대비 약 20% 높여줬다. 반면 현대HCN·티브로드 등 케이블 TV사들은 홈쇼핑사들과 수수료 인하에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감소로 케이블TV사들이 홈쇼핑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