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일부 종편 채널에서 흘러나온 ‘촛불집회 때 청와대 음악회 설’을 전면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한 종편 프로그램 출연자가 ‘촛불집회 3, 4차 때 청와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고 한 주장은 터무니없는 의혹제기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정봉주 전 의원이 전날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해 “촛불 집회 3, 4차 때쯤 인 것 같다. 같은 시간대 음악회가 잡혔었다. 음악회에 참여한 사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박 대통령이 촛불집회가 열리던 당시 음악회를 즐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의원은 “제보자는 음악회가 취소 될 줄 알았다더라”면서 “그 때 이미 촛불집회인원이 100만이 넘었을 때다. 다른 사람들은 마음이 찜찜했는데 박 대통령이 너무 천진난만하게 즐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