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1월 전망치가 48.1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43.9)보다는 4.2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전반적 추세로 봤을 때 하강 국면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게 주산연의 분석이다. 국내 정치의 혼란, 정부의 각종 대책에 따른 시장심리 위축,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시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서라는 게 이유다.
HBSI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것을 말하는데,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결과를 지역적으로 분류하면 제주(76.9)와 세종(70.7)에서 사업적 기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각각 14.3 포인트, 5.0포인트 상승한 서울(66.2)과 부산(66.7)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지역들은 40~50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