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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이세돌, 작년 10억 넘게 벌었다

2년 만에 국내 상금 1위 탈환

1억5,200만원 번 최정, 女기사 1위





지난해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으로 이름을 떨친 이세돌(33·사진) 9단이 한 해 상금으로만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세돌은 국수산맥 단체전 우승과 몽백합배 준우승, 삼성화재배·응씨배 4강 등의 세계대회 성적과 명인전·맥심커피배·KBS바둑왕전 우승 등의 국내대회 활약으로 약 8억100만원을 모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딥마인드 챌린지를 치르며 2억원 이상의 상금을 받았다. 물론 이 돈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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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국내 상금랭킹 1위를 탈환하며 통산 8번째 상금왕 타이틀을 안았다. 약 5억8,300만원을 모은 박정환 9단이 상금 2위, 4억8,800만원의 강동윤 9단이 3위를 차지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1억5,200만원의 최정 7단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오유진 5단은 1억4,500만원으로 10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여자 기사 2명이 상금 10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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