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지난 연말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구조활동을 한 반휘민(26) 중위와 이태걸(35) 경사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반휘민 중위는 지난달 25일 서울역 고속철도(KTX) 승강장에서 대기하던 중 목에 이물질이 걸려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취해 생명을 구했다.
안동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이태걸 경사는 지난달 27일 경북 안동댐 인근에서 영락교 다리 난간 아래로 몸을 던진 여성을 발견하고 강물에 뛰어들어 여성을 건져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LG그룹 관계자는 “타인을 구하기 위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인상’을 통해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는 사회가 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28명에게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