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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문체부,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15건 선정

하동 ‘최참판댁 경사났네’ 마당극 모습. /사진제공=문체부하동 ‘최참판댁 경사났네’ 마당극 모습. /사진제공=문체부


충청북도 영동군에는 난계국악단이라고 있다. ‘시골’ 공연단이라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전국 유일의 군 단위 국악단인 이 공연단의 토요 상설공연은 지난해 1만8,000명을 불러 모았다. 정통 국악에서 퓨전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악공연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진행했기 때문이다. 또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동 난계국악단 상설공연을 포함해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2017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15건을 4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는 △하동 화개장터·최참판댁 주말문화공연 △울산 태화루 누각 상설공연 △강릉 관노가면극 △나주 옛 천년의 나주 락(樂) 풍류열전 등 올해 새롭게 선정된 프로그램을 비롯, △대구 옛 골목은 살아 있다 △영동 난계국악단 상설공연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이 포함됐다. 상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 참조.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지방의 주요 관광 거점지에서 개최되는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지원한 15개의 프로그램에 외국인 17만명을 비롯해 총 114만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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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례로 수원시의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은 조선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의 군례의식, 군사훈련 등의 군무를 펼치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매년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세계유산인 수원 화성의 관광 투어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이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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