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아산병원-한국MS, 의료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개최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해 일반 공개

진단 알고리즘 등 관련 기술 개발 촉진 목적

23일까지 접수, 입상자에 상금과 투자 기회 제공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의료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병원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의료 빅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발굴되지 못한 산업적 활용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산병원과 한국MS가 선보인 새로운 빅데이터 협력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 수백 만 명의 의료 빅데이터를 업로드한 형태로 운영된다. 클라우드 내에서만 데이터 열람 및 분석이 가능하고 외부 반출은 불가능하다. 공개되는 의료 데이터에는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뇌전증, 치매 등의 중증질환의 영상 이미지, 심혈관·응급 중환자의 혈압 등 생체신호 시계열 데이터, 특정 질환의 진단·검사·치료에 관한 임상 정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법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등 관련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정보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다른 값으로 대체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비식별화 처리 과정을 거쳐 공개된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 소장(심장내과)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병원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외부 기관의 분석 기술이 필요했고, 외부 기관은 개발에 필요한 빅데이터 수집 및 진입에 큰 규제가 뒤따랐다”며 “이번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두 가지 난제를 모두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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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신청은 23일까지 가능하다. 기업, 벤처, 스타트업, 대학생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차 결과는 3월 2일 발표된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제안 모델의 정확성 및 사업화 적합성 등을 평가해 입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기술협력, 후원사들의 투자 기회 등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amc-conetest.azurewebsites.net/ASAN-MS/)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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