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삶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7’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웅대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이 CES 무대에 발표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3대 방향성으로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을 제시하고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기술융합과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이동성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 자동차의 개발·보급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모델을 선보였으며 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평가를 받는 수소전기차(FCEV) 분야에서도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현대차는 오는 2018년께 수소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주행거리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HEV 5대 △PHEV 4대 △EV 4대 △VCEV 1대 등 총 14종 이상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고객들이 원하는 어떠한 종류의 친환경차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