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하면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부산항 일대의 풍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산복도로인 부산 서구 천마산로에 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지난 2015년 1월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착공한 ‘천마산 하늘산책로’ 조성사업을 지난 12월 연말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하늘산책로가 조성된 곳은 아미동에서 초장동에 이르는 천마산로 300m로 기존 도로를 따라 등산로와 연결되는 목재데크길이 만들어져 부산의 원도심은 물론 부산항과 남항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산책로 구간에는 야외갤러리가 곳곳에 조성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 선생의 작품들을 비롯해 마치 살아있는 듯 입체적으로 그려진 트릭아트벽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수집한 총 212점의 사진타일벽화 등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참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흥미롭게 꾸몄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단모양의 조형물로 이곳에서 조망하는 부산항 일대의 풍광은 절로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올 만큼 압권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1만 여 그루 수목과 초화를 새로 식재했는데 기존의 개나리 군락지와 함께 봄이 되면 수많은 상춘객과 관광객이 찾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5차년도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인근 최민식갤러리와 연계할 경우 사진을 테마로 한 독특한 관광루트가 될 수 있으며, 최민식갤러리, 비석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을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 조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