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5일 원·달러 환율의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채권가격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를 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3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07%에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2.1bp, 2.8bp 내린 1.493%, 1.779%을 나타냈다. 10년물은 2.064%로 3.2bp 하락했다. 20년물, 30년물, 50년물 금리는 각각 2.135%, 2.160%, 2.155%로 전일 대비 3.5bp, 2.9bp, 3.0bp 하락 마감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동반 상승한 글로벌 금리가 작년 말부터 되돌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날은 원화 강세가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위안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20원1전 내린 1,186원30전에 마감했다.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