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글로벌 금융위기 끝...코스피 2,300 넘는다"

■ 한투證 전·현직 리서치센터장이 본 2017년 증시

美 경제개선으로 증시 긍정적

중국 위기설은 지나친 기우

해외종목 리서치 강화할 것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법인본부장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법인본부장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금융위기는 끝났습니다. 미국 경제 개선으로 우리 기업의 펀더멘털은 더욱 탄탄해질 것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전·현직 리서치센터장이 올해 국내 경제와 증시를 업계에서 가장 장밋빛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차장에서 상무보로 두 단계를 뛰는 파격 인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윤희도 신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1,850~2,100)을 뚫고 2,30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윤 센터장에 앞서 7년간 리서치센터를 이끌었던 이준재 법인본부장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완전한 탈출’을 전망하며 “살아나는 미국 경제가 국내 경제와 함께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의 밴드를 1,900~2,260포인트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포함한 국내외 기관들의 예측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현직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이지만 미국발 경제회복의 시그널로서 국내 전체적인 경기에 유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끊임없이 위기설이 나오는 중국에 대해서는 지나친 기우라고 봤다. 이 본부장은 “중국이 위기관리를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본다”며 “다만, 지나친 경기부양책 등의 부작용이 나올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해외 종목 리서치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9일 베트남과 일본의 유망종목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글로벌시장과 자산배분 전망을 담은 해외투자가이드북을 발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전화주문만 가능했던 베트남과 일본 주식거래를 연초부터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했다. 윤 센터장은 “경쟁사에 비해 베트남·일본 HTS 거래가 늦은 감이 있지만 전체 해외주식 영업강화에 리서치센터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중일을 포함한 베트남 유망종목을 꾸준히 발굴하고 업데이트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