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귀국 임박 반기문에 작심하고 던진 말이

문재인 “반기문은 정권교체 아니지 않느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0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12일 귀국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주요 대선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경북 경주시민 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의 대선 도전에 관한 시민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국민이 원하는 건 정권교체다. 그것만 확실히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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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는 정권교체의 해이며 그래야만 적폐를 청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진 발생과 관련해 그는 “지난해 9월 강진 이후 경주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진이 끝난 게 아닌데 정부가 월성원전 재가동을 승인한 건 무모한 지시인 만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보다 우리나라 월성, 고리 원전 인근 인구밀집도가 훨씬 더 높다”며 “만약 불의의 사고가 난다면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부터 하나씩 줄이는 한편 신재생·대체에너지 전환에 힘쓴다면 충분히 탈원전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시민 대화에 앞서 오전 9시 40분께 지진피해 현장인 경주시 내남면 최규학(51)씨 집을 찾아 복구 상황 등을 살펴봤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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