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이 거대한 쇄신의 바람에 맞서지 말고 애당심과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며 인적 쇄신이 끝날 때까지 비대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 떠날 것”이라고 밝힌 인 위원장은 “그런데도 이 같은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때는 국민 여러분께 상황을 소상히 설명하고, 제 거취 문제도 다시 생각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번복했다.
특히 “근본적 인적 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인적 쇄신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한 인 위원장은 “개인을 어떻게 하려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다만 이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해될 수 있는 미숙한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정치를 모르는 저의 미숙함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본의 아니게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저의 부족함 때문이니 널리 이해해 달라”고 덧붙여 서청원 전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인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를 ‘반성과 다짐, 화합의 주간’으로 선포하고 오는 11일 소속 국회의원, 원외당협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전원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