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김태윤 감독과 정우, 강하늘, 김해숙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재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해숙은 영화 ‘재심’에서 강하늘과 모자관계로 출연하면서, 지나치게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강하늘을 실제로 어머니의 심정으로 혼을 낸 적도 있었다고. 그런데 김해숙은 최근 미용실에 갔다가 강하늘의 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제작보고회에서 강하늘에게 “하늘이가 그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며, “하늘아 엄마가 혼내서 미안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은 이외에도 ‘재심’에서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쓴 아들 강하늘 때문에 동사무소에서 난리를 치는 장면에서 갈비뼈가 나간 일화도 공개했다. 김해숙은 “동사무소에서 난리를 치며 드러눕는 장면인데, 연기를 끝내고 일어나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졌다”며 갈비뼈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
김태윤 감독도 이에 대해 “당시 선생님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연기를 하셔서, 제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열심히 안 하셔도 된다는 말까지 했다”며 부상까지 당할 정도로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해숙의 연기열정에 감탄사를 보냈다.
영화 ‘재심’은 2000년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사건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의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뀌면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는 2월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