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까 요정’으로 알려진 국회 청문회 스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10일 “(청문회 기간중) 내 구글 계정이 해킹당하고 있다”며 “만약 이게 불순세력에 의해서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중단하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을 비롯해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계정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해킹이 이뤄진다면) 제가 어디서 어떻게 이동을 하는지 또 제가 누구와 대화를 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라며 수사 의뢰는 아직 하지 않았지만 증거는 확보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진 의원은 한 인터넷 사이트 설문조사에서 청문회 스타 1위에 오르며 ‘쓰까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사이다 발언으로 속 뚫어준 청문회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경진 의원은 총 7,190표 중 1,356표(19%)를 득표한 바 있다. 검사 출신의 김 의원은 국회 청문회에서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을 모른다고 잡아떼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독일에 있던 최순실이 검찰의 롯데 압수수색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우 수석이 알려줬을까, 검찰총장이 알려줬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 수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때 김 의원 특유의 ‘~쓰까’라는 발음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며 ‘쓰까 요정’이라는 애칭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