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제주도 하도리 야생조류분변 AI 최종 확진··“예찰 중 확인된 것은 최초”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AI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농협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AI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농협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이는 야생조류 분변 예찰 중 제주지역에서 채집된 시료 중 최초 확인된 것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AI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주도에서 의뢰한 폐사체 11건 가운데 8건은 AI 음성으로 검사를 마쳤고 나머지 3건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야생조류에서 AI가 검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5월 알락오리 분변, 2015년 1월 흰뺨검둥오리, 알락오리, 홍머리오리 폐사체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총 5건이 검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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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은 분석 중인 시료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기관으로 통보하고 서귀포시 성산읍 등 제주도 내 다른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청둥오리 등 오리류가 무리를 지어 분포하는 해안가의 내만, 저수지, 하천 하구 등에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9일 환경부로부터 제주도 야생철새 분변에서 H5N6형 AI 검출 결과를 확인한 시점부터 야생철새 관련 시료를 채취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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