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증권사 채권평가손실 위험 점검’ 보고서에서 7개 증권사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에 따라 4·4분기 적자가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증권사의 채권평가 손실액은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나이스신용평가는 추정했다.
손실 규모는 중소형사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됐다. 수익 기반이 대형사보다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소형사의 채권평가손실 예상금액은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평균순이익 27억원의 80%에 해당하는 22억원으로 평가됐다. 중대형사는 같은 기간 평균순이익 418억원의 61% 수준이 256억원 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증권사 채권평가손실 추산액은 자기자본 대비 0.7%, 보유채권 대비 0.2% 수준이라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