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트럼프 기자회견 실망감에… 원·달러, 9원90전 내린 1,186원50전에 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에서 재정 확대 등 핵심 공약 언급이 빠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 개장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9원90전 내린 1,186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간밤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재정확대와 감세 등 경제 ‘트럼프노믹스’ 핵심 공약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공약 가운데 건강보험개혁법인 일명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는 입장만 재확인했다. 또 더 많은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창출토록 하겠다는 자국 우선주의 기조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시장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인덱스는 101.779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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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서는 장중 발표되는 위안화 고시환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6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원83전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3원64전 내렸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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