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탄핵소주’ 박사모 항의에 결국 유통 중단 “단속 안 하고 뭐하나”

‘탄핵소주’ 박사모 항의에 결국 유통 중단 “단속 안 하고 뭐하나”‘탄핵소주’ 박사모 항의에 결국 유통 중단 “단속 안 하고 뭐하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최근 광주 시내 음식점과 술집에서 공급된 ‘탄핵 소주’가 유통이 중단됐다.


해당 주류도매상에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의 항의가 쇄도해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오늘 12일 탄핵 소주를 유통한 주류 관계자는 “박사모 항의가 쇄도해 유통을 중단해야 할 것 같다. 이미 공급된 탄핵소주를 수거하고 앞으로 탄핵소주를 더는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류제조업체인 보해양조와 국세청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하야맥주’도 유통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가든주류는 광주지역 주류도매상으로 보해 잎새주 병 후면에 ‘탄핵 소주!’라고 쓰인 라벨을 붙여 광주 지역 음식점과 술집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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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시판에 공개한 ‘탄핵소주’ 사진에 따르면 ‘탄핵’은 검정 글씨 ‘소주!’는 빨강 글씨로 적혀있으며 게시자는 “소주에 탄핵이란 글귀가 쓰인 스티커가 붙어있어 친구들끼리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술안주 삼아 술을 마셨다”며 “탄핵 소주를 더 주문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네티즌은 “주류제조업체와 국세청은 단속을 안 하고 무엇 하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세청이 주류세 등 세금과 관련해 제재를 가할 수는 있어도 광고에 개입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해당 주류도매상에 탄핵소주 라벨 탈착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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