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첫 기자회견서 "몇 주에 걸쳐 美에 공장짓는 기업 소식 발표될 것"

"美 나쁜 협상 하고 있다"…불평등 교역대상으로 中·일·멕시코 지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과 교역 상대국을 계속해서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자동차 기업을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들의 소식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해외 공장 건립 취소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제너럴모터스(GM)를 겨냥해 “(멕시코 공장 신설을 취소했던 포드의) 선례를 따르기를 바란다”며 압박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은 좋은 협상은 하지 않고 불리한 나쁜 협상만 하고 있다”며 불평등 교역 대상국으로 중국·멕시코·일본을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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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1조 달러(약 1,200조원) 인프라 투자 및 감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확장적 재정정책의 실현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전일 대비 일제히 상승 마감한 반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19% 하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떨어졌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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