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한재림 감독과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더 킹’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더 킹’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현대사의 30년 세월을 관통하면서 전두환 정권부터 시작해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까지 이어지는 정치사의 계보를 되짚는다.
특히 ‘더 킹’에서는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진다. ‘태수’(조인성 분)가 한강식(정우성 분)과 양동철(배성우 분)의 희생양으로 선택되어 밀려났을 때 등장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뉴스는 태수의 인생을 바꾸는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한재림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사실 제가 이 영화를 처음에 감정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라며,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고, 저에게도 트라우마와 같은 기억”이라며 태수가 욕망의 끝을 향해 달려가던 시점에 마주하는 이 비극이 태수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는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승승장구하며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로 올라서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월 18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