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이 12일 귀국을 앞두고 인천공항공사에 대통령 등 ‘3부 요인급’에게 제공되는 ‘특별의전’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외수 작가가 ‘우려’를 드러냈다.
이외수 작가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초장부터 국민들께 우려스러운 일면을 보이시는군요”라는 글과 함께 ‘반기문, 인천공항에 특별 의전 요구했다가 거절 당해’라는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반 전 총장이 특별 의전을 요구했으나 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 규정이 없어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했다.
인천공항 사정을 잘 아는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귀빈실 사용 등과 관련해 반 전 총장 쪽에 외교부로부터 공문을 받아 제출할 것을 요구하자 반 전 총장이 일반인과 똑같이 입국하기로 계획을 바꿨다”며 “특혜 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 측은 “항공사 쪽에서 설명하면서 귀빈실 얘기를 먼저 꺼냈다”며 “유명 인사의 경우 공문을 보내주면 귀빈실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이 ‘특별 의전’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