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 31%·潘 20%...文, 3자대결서도 오차범위 앞서

수도권, 호남, PK서 지지율 상승세

40~50대에서도 文으로 쏠림 확산

중도, 진보층에서의 세결집도



탄핵을 전후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될수록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양자 및 3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를 넘어선 1위를 달리며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선호도는 31%로 집계됐다.

반기문 전 총장은 20%의 지지율로 변동이 없었다.

촛불 정국에 지지율이 급등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12월6~8일)에 비해 6%포인트가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7%), 안희정 충남지사(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 순이었다.

탄핵 직전인 지난달 조사만 해도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동일했으나 문 전 대표만 11%포인트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 호남, 부산경남(PK)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 문 전 대표는 전달에 비해 서울(25%)에서 2%포인트, 인천·경기(33%)에서 16%포인트, 광주·전라(39%)에서 17%포인트, 부산·울산·경남(34%)에서 11%포인트가 올랐다. 반 전 총장은 서울(16%)과 인천·경기(17%)에서 5%포인트 하락했고 광주·전라(12%)와 부산·울산·경남(20%)에서는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 상승했다. 반 전 총장이 대전·충청·세종에서 22%포인트나 급등했음에도 문 전 대표와 격차가 오히려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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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대선의 키를 쥐고 있는 40~50대의 적극적인 지지도 받고 있다. 반 전 총장은 해당 연령대에서 1~2%포인트 상승, 하락하며 변동폭이 적었으나 문 전 대표는 14%포인트, 7%포인트가 올라 세 결집이 두드러졌다.

정치 성향으로 봤을 때도 문 전 대표는 중도와 진보 세력의 선호도가 크게 오른 반면 반 전 총장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동일하게 나타나며 문 전 대표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문 전 대표는 3자 대결 구도에서는 44%의 선호도를 얻어 반 전 총장(30%)과 안 전 대표(14%)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로 치러지더라도 문 전 대표는 53%의 지지도를 기록해 반 전 총장(3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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