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신약살롱' 삼양바이오팜에 둥지 튼다

바이오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협업을 통한 혁신)’ 마당인 혁신신약살롱판교가 올해 삼양바이오팜에 둥지를 튼다. 지난해 5월 이동호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혁신신약살롱판교는 월 1회 이상씩 개최되며 국내 바이오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혁신신약살롱판교는 올해에는 ‘혁신신약살롱판교앳(@)삼양’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삼양바이오팜에서 살롱 장소 및 각종 장비와 다과를 지원하고 주최측과 협의해 살롱 명칭에 ‘삼양’이라는 이름을 넣기로 했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사장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장소 제공에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혁신신약살롱은 지난 8개월 동안 싸토리우스코리아 측에서 주로 장소를 제공했으며 이외에 ABL바이오, 차바이오텍 등이 장소제공자로 나서기도 했다. 다만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받다 보니 매번 장소 섭외 시 다소 애를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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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개최되는 새해 첫 살롱에는 최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에 최대 5억2,500만달러(마일스톤 포함) 규모로 수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동아에스티의 윤태영 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윤 소장은 살롱에 자주 참여하는 ‘모범 참가자’이기도 하다. 혁신신약살롱에는 지금까지 권세창 한미약품 부사장, 이승주 오름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섰으며 이정규 대표와 김문정 싸토리우스코리아 이사가 주축이 돼 강연자를 섭외하고 있다. 강연자들은 지금까지 별도 강연료 없이 무료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문정 이사는 “지난 7월 권세창 부사장 강연에는 출범식 이후 가장 많은 140여명의 바이오 관계자들이 참가했는데 윤태영 소장 강연 때도 그만큼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벤처캐피탈들의 참여가 잇따르는 등 업계 투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듯하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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