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블랙리스트' 조윤선 장관 특검 출석…"진실 밝혀지길"

오전 9시15분 피의자 신분 출석 "조사 성실히 임할 것"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특검에 소환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 소환시간보다 다소 이른 오전 9시15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조 장관은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조 장관은 정부에 비우호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의 작성·관리 과정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장관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6월~2015년 5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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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조 장관은 ‘리스트의 존재를 모른다’고 주장해 오다가 지난 9일 청문회에서 야당 청문위원의 거듭된 질문에 “명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다만 명단을 직접 본 적은 없고, 작성·전달 경위도 알지 못한다고 답해 혐의는 부인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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