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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윌리엄스, 19세 난적 벤치치에 설욕

호주오픈 1회전 2대0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2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난적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를 누르고 호주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벤치치에 2대0(6대4 6대3)으로 승리했다. 메이저 단식 통산 310승째다. 벤치치는 지난해 로저스컵 4강에서 당시 19연승을 달리던 윌리엄스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19세 신예다. 현재 랭킹은 59위지만 지난해 7위까지 올랐고 윌리엄스와의 상대전적도 이날 전까지 1승1패였다.


윌리엄스는 그러나 1세트 게임스코어 4대4에서 잇따라 두 게임을 따내 한숨을 돌린 뒤 2세트에서는 5대0까지 달아난 끝에 낙승하며 이름값을 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23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 기록을 넘어선다. 또 현재 세계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윌리엄스는 세계 1위도 탈환한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US오픈 이후 케르버에게 1위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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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의 2회전 상대는 세계 61위 루치에 샤파르조바(체코)다. 2015년 9월 세계 5위까지 올랐던 기록이 있는데 윌리엄스에는 9전 전패로 절대열세다. 샤파르조바는 야니나 위크마이어(60위·벨기에)와의 1회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바로 경기가 끝나는 매치포인트에 9차례나 몰리고도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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