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파 등의 영향으로 폐렴을 앓아 장기간 비행이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취임식에 초청 받았다.
김 회장은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해 한화큐셀 등 계열사 생산라인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으면서 17일 기존 출국 계획을 취소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주치의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며 “18일까지 참석 여부를 고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총수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트럼프와 인맥이 닿아 있는 김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