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법인과 장애인도 비대면 실명 인증을 통해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오늘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 시행 1주년 행사를 열고 국내 최초 법인·장애인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지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바쁜 창업자와 시각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계좌 개설을 비롯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입력해 법인검증 과정을 거치고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통해 법인 명과 본인 이름 확인을 마치자 그 자리에서 법인 계좌가 만들어집니다.
우리은행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법인계좌 개설 서비스입니다.
우리은행은 오늘 오후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 시행 1주년 행사를 열고 비대면 실명인증 기술을 응용해 법인과 시각장애인의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바쁜 업무와 일정으로 은행 지점 방문이 어려운 소규모 1인 창업자들도 빠르고 편리하게 법인 계좌를 만들 길이 열렸습니다.
시각장애인 비대면 계좌 개설 방법도 영상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인 위비뱅크를 통해 일반 비대면 계좌 개설과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모든 과정과 키패드에 음성이 지원돼 시각장애인도 큰 불편 없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015년 12월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 시행 발표 때 신한은행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한 이후 1년 만에 두 번째로 우리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을 시연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 금융위원장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개혁을 흔들림 없이 그리고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는 출시 이후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과 제2금융권까지 확대돼 현재 37개 금융사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지금까지 73만여 계좌가 비대면으로 개설됐습니다.
법인·장애인 계좌 개설까지 확대된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가 앞으로 또 어떤 서비스로 응용될지 업계와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