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여성이 대통령 취임을 이틀 앞두고 트럼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트럼프가 출연했던 서바이벌 인턴십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도전자로 참가한 서머 저보스(41)가 트럼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저보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뉴욕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의 변호사는 “저보스가 성적 피해를 입은 데 대해 트럼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저보스는 7명의 여성들과 함께 성추행 피해를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2007년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당시 낮은 임금의 보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추행 의혹에 대해 트럼프는 “조작된 소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저보스 측은 “트럼프가 자신의 혐의를 솔직하게 인정하면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