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MB계 반기문 캠프에 몸담그나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18일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신중하게 잘 도와드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반 전 총장을 외곽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수석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런 상황 자체를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는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뜩이나 반 전 총장을 MB 계로 분류하는 정치적 공세가 있는데 이 같은 언급은 반 전 총장에게 유리할까요 불리할까요.


▲국세청이 매출 1,000억 원을 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5년마다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사대상을 넓히고 잦은 세무조사를 통해 대기업의 탈세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얘기인데요. 야권에선 영업이익이 500억 원을 넘으면 법인세를 30%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니 이래저래 돈 잘 버는 대기업은 경계대상이 돼야 하는 한국의 현실입니다. 이러다간 하나둘 국내시장을 떠나버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관련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젠 환율시장까지 개입했네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과해 우리 기업이 중국기업과 경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에 대해 “돌이 굴러 떨어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네요. 이 발언이 전해지자마자 달러가치가 급락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답니다. 이것은 환율시장 조작 아닌가요. 한마디로 ‘내로남불’입니다.‘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콘택트렌즈의 국내 판매 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84%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국내 안경원 400곳과 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대만 등 6개국의 온·오프라인 콘택트렌즈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가장 가격 차이가 크게 난 제품은 미국 쿠퍼비전의 바이오피니티로 국내 평균가격은 4만7,706원인데 해외 온라인몰 평균가격은 2만5,808원에 불과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봉’인 게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비싸기만 하면 좋아하더니 당해도 싼 것 아닐까요?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