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강진으로 약 300명이 숨진 이탈리아 중부 산간 지역에서 18일 오전(현지시각)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11㎞ 지점, 지표 10㎞ 깊이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진동은 작년 8월 강진의 피해 지역인 중부 아브루초 주, 라치오 주, 마르케 주에서도 감지됐다.
작년 지진으로 인한 복구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이 지역은 최근 폭설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차단되는 등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이날 지진으로 추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