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 간편결제 플랫폼 키운다

카카오페이 결제 API 무료 공개

음성 API 무료사용량도 4배 확대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개발해 사업자에게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외부 업체들이 카카오페이를 탑재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제 시 금액의 일정 비율이 수수료로 카카오에 지급하면 된다.


결제 API의 첫 가맹점으로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있다. 이날부터 멜론 이용 고객은 카카오페이로 이용료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은 “소규모 가맹점들에게 온라인 결제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또 이날 음성 관련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무료 이용 범위를 하루 2만건으로 4배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음성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및 모바일 개인비서 서비스가 올해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로 부상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기존 음성 API 무료 이용량은 하루 5,00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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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한 음성 API는 입력된 목소리를 문자로 변환해주는 음성 인식 엔진 ‘뉴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사람이 읽어주는 듯 들려주는 엔진 ‘뉴톤 톡’ 등이다. 이미 470여 개의 기업 및 개인이 활용하고 있다. 배달 대행 업체 제트콜은 카카오 음성 API를 앱에 적용해 배달 주문이 접수되면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 매장과 배달 담당 직원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범 카카오 미디어처리파트장은 “다양한 음성 기반 서비스의 출시는 궁극적으로 국내 음성 기술 수준의 향상과 개발 역량의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음성 API가 적용된 카카오내비 모습/사진제공=카카오카카오의 음성 API가 적용된 카카오내비 모습/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개발해 외부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사진제공=카카오카카오가 카카오페이 결제 시스템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개발해 외부 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사진제공=카카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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