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비서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과도 차명폰으로 (연락)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도 차명 폰이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업무용·차명 휴대전화를 본인이 휴대하는지를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며 “행사나 업무 때는 꺼놓은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혹시나 모를 도청 위험 때문”이라며 “우리 정치의 좀 아픈 부분”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