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한국 찾은 스피스 "우즈 복귀로 재미있는 한 해…마스터스 우승할 것"

개발 참여한 언더아머 골프화도 선봬

조던 스피스가 19일 서울 강남구 언더아머 브랜드하우스를 방문해 자신의 캐릭터가 그려진 벽면에 사인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욱기자조던 스피스가 19일 서울 강남구 언더아머 브랜드하우스를 방문해 자신의 캐릭터가 그려진 벽면에 사인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욱기자


“올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 하나를 꼽으라면 마스터스겠죠.”

19일 한국을 찾은 남자골프 스타 조던 스피스(24·미국)가 지난해 아쉽게 놓친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차세대 골프황제’ 대표주자 스피스(세계 5위)는 후원사인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의 한국 브랜드하우스 론칭 행사 참석차 방한했다. 자신이 처음 개발에 직접 참여한 골프화 ‘스피스 원’의 발매에 맞춘 글로벌 투어도 겸한 일정으로 전날 일본을 거쳐 서울로 왔다. 스피스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5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출전 이후 1년3개월 만이자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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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2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스피스는 올해 목표에 대해 “선수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메이저대회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고 꼭 한 대회를 꼽으라면 마스터스 우승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려 2년 연속 우승 기대를 부풀렸으나 12번홀(파3)에서 한꺼번에 4타를 까먹는 악몽 끝에 공동 2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올해 PGA 투어를 두고서는 “타이거 우즈(42·미국)의 복귀로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피스는 “어릴 적부터 우즈를 보고 골프를 했으며 존경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우즈가 돌아오는 것은 골프산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고 그들과 플레이하는 게 즐겁다”면서 “앞으로 투어 참석차 한국에 다시 올 계획을 갖고 있다.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 CJ컵@나인브릿지 출전에 대해서는 “일정을 7월까지밖에 확정하지 못해 확답할 수는 없다”고 했다.

스피스는 이날 골프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슬기(14·용인 대지중)군과 김수진(12·서울 문덕초)양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직접 스윙 시범도 보였다. 초청된 10여명의 꿈나무들에게 “좋은 선수가 되고 몇 년 후에 (투어에서) 보자”며 격려의 말을 건넨 그는 행사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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